일본 전설 'X재팬', 11년만의 부활

2008. 3.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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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 '악동' 요시키가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11년 만의 X재팬 (X-JAPAN) 공연 중 돌연 실신했다. 앙코르 곡으로 준비한 '아트 오브 라이프'(Art of Life)를 연주하다가 실신, 관객을 아연 긴장시켰다. 환호하던 관객들은 "요시키"라고 비명을 지르며 얼어붙었다. 다행히 요시키는 곧 회복하고 공연 후에 열린 해외미디어 상대의 기자회견까지 참석했다. 그는 "행복하고 기쁘다"는 말로 11년만의 컴백을 자축했다.

X재팬의 도쿄돔 공연은 전설의 부활을 알렸다. 1997년 절정의 인기를 뒤로 하고 해체한지 11년 만의 무대다. 20대 청춘들이 40대 중년으로 변하고, 멤버 중의 한 명인 히데가 98년 사망했지만 신화같은 전설의 힘은 변함이 없었다. '공격재개 2008'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공연은 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당초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밤 9시에 첫 곡 '러스티 네일'이 시작됐지만 팬들의 환호와 열정은 끝이 없었다.

멤버들의 연주와 노래는 빛을 발했다. 상반신을 벗어제치고 드럼과 피아노를 오가며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리더 요시키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유한 토시의 매력은 여전했다. 요시키는 네 번째 곡인 '사일런트 젤러시'(Silent Jealousy)를 부른 후엔 자신이 치던 드럼을 부스는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1965년생 동갑인 요시키와 토시의 하모니는 발라드풍의 연주곡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흰색 상의를 맞춰입은 두 사람은 '세이 애니싱'(Say Anything)과 신곡 'I.V.'를 부르면서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한편 '히데스 룸'(HIDE's Room)에선 98년 사망한 히데를 추모했다. 히데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우주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히데를 재현하는 이 공연에만 1억5000만엔(약15억)이 들었다고 한다.

도쿄=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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