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연예인 전문 트레이너가 뽑은 대한민국 남녀 몸짱 연예인 7

2008. 1.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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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범석.김성의] 무자년이 밝은 지 벌써 20일. 매년 1월은 결심의 달이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결심은 안녕하십니까. 올해부턴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담배를 끊겠다, 술을 줄이겠다, 헬스 클럽에 다니겠다…. 그러나 주위의 유혹과 의지 부족으로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 야심차게 시작한 각종 결심은 음력 정월로 이월되기 일쑤다.

결심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는 자극요법이 최고. 서울 강남에서 활약하는 연예인 전문 피트니스 트레이너 20명이 꼽은 진짜 몸짱 연예인은 누굴까. 이들은 어떻게 몸짱이 됐고, 그 몸을 어떻게 유지할까. 이들을 보면서 올해 세웠던 다이어트와 몸짱 프로젝트의 고삐를 바짝 죄어보자.

남녀 연예인 몸짱 베스트 7 어떻게 뽑았나

먼저 연예인이 다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피트니스 센터 5곳을 방문했다. 캘리포니아 와우와 정두홍 무술감독이 운영하는 더블에이치 멀티 짐, 초고도 비만자 감량으로 유명한 숀리와 이정임의 체인지업 바디스쿨, 발리 피트니스, JW 메리어트 호텔을 찾아 연예인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경력 3년차 이상의 트레이너 20명을 만나 1대1 설문조사를 벌였다. '내가 생각하는 남녀 몸짱 연예인'을 각각 5명씩 추천받았고, 그 이유에 대해 들었다. 순위는 당연히 득표순.

남자 몸짱 연예인 베스트 7

▶1위 권상우(16표)

20명 중 16명이 권상우를 대표 몸짱으로 꼽았다. 한 트레이너는 "지금 당장 헬스클럽을 차려도 손님이 꽤 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우가 이렇게 최고의 하드웨어를 가진 남자로 인정받은 건 탁월한 신체 조건 때문만은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육관을 찾아 몸관리를 하는 성실함이 득표에 기여했다.

최문탁씨는 "전신이 골고루 발달돼 있다"며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근육선이 선명해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운동 효과가 높아 보이는 게 권상우씨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형섭씨는 "운동 중독 증세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나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위 소지섭(10표)

많은 트레이너들은 소지섭의 어깨 라인을 따라올 연예인이 드물다고 입을 모았다. 구자곤씨는 "여름에 어깨 라인을 드러내는 민소매 셔츠를 자주 입는 걸 보면 자신도 꽤 만족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체대 수구 선수 출신답게 상체가 잘 발달돼 있다는 게 공통된 의견.

캘리포니아 심선영씨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3위 김종국(8표)

체육관 관장이라는 닉네임답게 김종국이 3위에 랭크됐다. 최문탁 트레이너는 "연예인 중 보기 드문 헐크 몸매"라며 "팔과 가슴의 근육량 크기와 양이 대단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락부락하지 않고 복근에 좀 더 신경 썼더라면 1~2위도 가능했을 것 같다.

김보균씨는 "근육이 굉장히 빨리 만들어졌다가 빨리 사라지는 게 특징"이라며 "거의 보디빌더의 근육"이라고 귀띔했다.

▶공동4위 구준엽(6표)

주형섭씨는 "팔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구준엽이 이상적인 팔 근육의 소유자라는 설명이다. 그는 "남자의 경우 팔과 가슴 근육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데 준엽씨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눈길이 가는 몸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씨는 "우리나라 사람이 갖기 힘든 말 근육을 가졌다"면서 "조금만 운동해도 탄력이 살아나는 근육"이라고 말했다.

김용윤씨는 "과거엔 크기가 큰 근육이 많았지만 2년 전부터 슬림하면서 라인을 중시하는 체형으로 바꿔 밸런스가 매우 좋아진 경우"라고 했다.

▶공동4위 송승헌(6표)

송승헌의 개인 트레이너이기도 한 구자곤씨는 "특히 가슴과 힙 근육이 잘 발달돼 있다"고 말했다. 군 제대 후 친구인 권상우와 같은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며 선의의 경쟁을 벌인 것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영화 '숙명'에서 상체를 공개하는 장면이 나와 집중적으로 상체 발달에 공을 기울였다는 얘기도 있었다.

▶6위 배용준(5표)

대한민국의 닭가슴살 소비량을 늘리는데 기여한 배용준 역시 노력파 몸짱으로 인정받았다. 김성은씨는 "아마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한 몸"이라며 "체격으로만 보면 근육이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게 체계적으로 운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여미화씨도 "짧은 시간 안에 만든 근육이었지만 그 노력은 대단했다"고 말했다.

▶7위 이승광(4표)

본격 보디빌더가 끼는 건 불공정 경쟁일까? 발리 피트니스 양승모씨는 "2년간 아무 일도 안 하고 운동에만 전념해야 해 나올 수 있는 몸매"라며 "외배엽이 발달된 몸매라 근육을 만들기 쉽지 않은데 2007년 서울시장배 보디빌딩 대회 70㎏급 일반부에 출전해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진씨도 "내가 본 진짜 몸짱은 구피의 이승광"이라며 "하루 평균 대여섯 시간 운동하는 걸로 아는데 이 정도면 프로페셔널 체형"이라고 언급했다.

여자 몸짱 연예인 베스트 7

▶1위 미나(13표)

예상 밖의 결과였다. 미나를 꼽은 많은 트레이너들은 그녀의 균형미와 복근에 큰 점수를 줬다. 미나의 경우 선천적인 요인이 20%라면, 나머지 80%는 운동으로 채워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30대 중반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주영 JW 메리어트 호텔 트레이너는 "미나씨의 복근은 환상적"이라며 "일명 초콜릿 근육이라 부르는데 완성하는 과정이 결코 간단치 않다. 피나는 노력이 없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근육"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여미화씨도 "전체적인 비율도 좋지만 미나씨가 갖고 있는 복근은 1000명에 한 명쯤 만들어질까 말까한 명품"이라고 극찬했다.

▶2위 옥주현(11표)

핑클 시절만 해도 평균 체중을 상회(?)했던 그녀이지만 지금은 싹 달라졌다. 주형섭씨는 "본격적으로 몸매를 가꾸게 되면서 감춰졌던 신체 매력이 하나둘 돋보이기 시작한 경우"라고 말했다. 숀리는 "다이어트와 몸짱이 된다는 건 단순 감량이 아닌, 체질과 생활 습관을 뜯어고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옥주현씨는 환골탈태형 몸짱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심하면 금세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우리 몸의 고무줄 속성 때문에 감량 후 1~2년이 중요한데 주현씨는 요즘도 음식조절을 한다"고 덧붙였다.

▶3위 이효리(9표)

일반인들에게 최고 몸짱으로 통하는 이효리지만 전문가들에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한 트레이너는 "매스컴과 광고계가 만들어낸 몸짱일 뿐"이라고 했다. 주형섭씨는 "자신의 장점인 복근과 허리라인을 부각시키며 짧은 팔과 다리를 감춘 경우"라며 "장점을 활용해 단점을 커버한 센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집씨는 "효리씨가 근육양은 적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나쁜 수준은 아니다. 쇄골 라인도 근육 운동을 통해 더 예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4위 현영(8표)

가슴에서 허리와 힙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여자 연예인 중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전 에어로빅 강사를 한 경력 덕분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임종필씨는 "현영씨의 경우 선천적으로 훌륭한 타입"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체중이 줄더라도 가슴보다 다리나 허리살이 먼저 빠지고 살이 붙을 때는 가슴과 엉덩이에 먼저 붙는다. 일반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축복받은 몸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씨는 "넓은 어깨 때문에 얼굴이 한결 작아 보이고, 허리도 가늘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의 덕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5위 전지현(7표)

이효리처럼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주형섭씨는 "워낙 다리가 길고 곧아 조금만 운동을 해도 예쁜 몸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 대비 운동 효과가 높다는 설명. 그러나 구자곤씨는 "전문가 입장에서 전지현씨를 몸짱으로 꼽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큰 키와 작은 머리, 긴 다리 덕을 보고 있다는 얘기였다.

많은 트레이너들은 그러나 "유연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몸을 갖고 있어, 몸짱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6위 조혜련(6표)

조혜련은 고령(?)을 딛고 몸매를 가꿨다는 점에서 고르게 득표했다. 최문탁씨는 "근육으로만 치면 여자 연예인 중 단연 최고"라며 "팔 다리가 짧지만 근육이 잘 만들어지는 장점을 이용해 특유의 탄탄한 몸매를 가꿨다. 30~40대 아줌마 회원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줬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보디빌더 출신인 이정임씨도 "무엇보다 조혜련씨의 성공 비결은 운동을 노동으로 여기지 않고 즐긴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낙천적인 성격이 몸짱이 되는 최고의 원천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7위 황신혜(5표)

황신혜가 40대 연예인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무엇보다 연령 대비 근육량에서 표를 얻었다. 양승모씨는 "출산한 여성은 근육이 늘어나고 지방이 있던 부분이 처지는데 황신혜씨의 몸매는 20대다. 마른 체형이지만 빈약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은씨도 "나이에 비해 근육 발달이 굉장히 잘 돼있다. 몸 전체가 아담하고 작지만 잔근육을 만들어 건강해 보인다.

40대에 몸매 관리 비디오와 화보를 내는 것은 정말 큰 용기와 노력이 아니면 힘들다"고 치켜세웠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김성의 기자 [zzam@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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