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30일 열린 MBC연기대상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시청자들의 연기대상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날 MBC연기대상은 배용준만을 위한 시상식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배용준이 대상을 받은 MBC연기대상은 시상식 훨씬전부터 대상 수상자로 배용준이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해 권위와 신뢰성, 수상자 선정 공정성 논란이 일었고 시상식의 대상후보들의 대거불참 등 그야말로 연기대상 존립의미를 의심케 하는 점들로 문제투성이였다.
연기대상을 비롯한 모든 시상의 권위와 존립의미는 수상자의 공정성에 있다. 하지만 MBC의 연기대상은 수상자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인기대상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특히 배용준의 대상 수상은 적지 않은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만하다.
한국 전문직 드라마의 한 차원을 높였다고 평가를 받는 '하얀거탑'의 김명민 등 대상후보에 오른 스타들이 결코 배용준에 밀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상 수상자 선정에 중요한 고려 사항인 연기력면에선 대상 수상자인 배용준보다 김명민이나 최민수가 앞선다는 의견이적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대상 후보자들이 대거 불참해 시상식의 권위가 추락했다.
배용준은 이날 대상을 비롯해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등 3개부문을 수상했고 '태왕사신기'가 8개부문 상을 휩쓸었다.
또한 이날 진행자 현영을 위한 진행자나 시상자로 나선 타블로 등과 수상자로 나온 김종학PD등이 배용준을 위한 멘트와 찬사로 일관해 한해 드라마와 연기자들을 결산하는 MBC연기대상의 진행인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배용준. 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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