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수놓은 인기 PD-작가, 내년 행보는?
[OSEN=김지연 기자] 올 한해는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인 전문직드라마와 거장 PD들을 앞세운 사극 등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 한해를 수놓았던 인기 드라마들의 감독과 작가들은 이미 작품은 끝났지만 2008년 새해를 맞이하느라 여전히 분주하다. 시청률과 작품성으로 평단과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인기 PD와 작가들은 과연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있을까?
드라마전문지 월간 '드라마틱' 1월호에 따르면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의 김윤철 PD는 현재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설 '블루 혹은 블루'를 원작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초고가 나온 상태이며 여름 무렵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2,3편의 드라마도 준비 중이며 현재 아이디어 단계라 올해 안에 제작될 지는 미지수이다.
MBC '환상의 커플'의 김상호 PD는 9월 방영을 목표로 신작을 구상 중이다. '환상의 커플'과 유사한 포맷의 로맨틱 코미디가 될 이번 작품에 대해 김상호 PD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보는 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이야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코미디 위에 서사적인 내용을 곁들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늦어도 1월까지는 작가 선정을 끝내고 5월에 첫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MBC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 메이트'의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겨 '9회말 2아웃'의 여지나 작가와 2부작 장르물을 준비 중이다. "미국 드라마와 같은 재미를 최대한 끌어올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려 한다"는 노도철 PD는 "완성도를 위해 사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배우 캐스팅 중이며 편성은 미확정이다.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MBC '대장금', '히트'의 김영현 작가는 '히트'를 함께 작업했던 박상연 작가와 내년 11월 방영 예정인 '성덕여왕(가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시놉시스 작업을 하고 있고 빠르면 3월에 최종 시놉시스가 나올 예정이다. 최초의 여왕 성덕여왕과 김유신, 김춘추와의 관계를 큰 축으로 화랑들의 동성애 코드 등을 곁들일 예정이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주몽'의 최완규, '에어시티'의 이선희, SBS '피아노'의 김규완 작가 등이 몸 담고 있는 외주 제작사 에이스토리(A-Story)는 현재 공동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명의 바이올리니스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은 천재가 아닌 사람들의 갈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현재 시나리오 최종 작업을 하고 있으며 방영을 위해 방송사와 협의 중이다.
마지막으로 MBC '호텔리어', KBS '달자의 봄'의 강은경 작가는 4월 방영 예정인 KBS 월화 드라마를 집필 중이다. 청와대의 협조를 받아 제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청와대의 한 부서에 소속돼 있는 여자 주인공이 진정한 명예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다룰 계획이다. KBS '경성스캔들'의 한준서 PD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며 현재 시놉시스가 완성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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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드라마 '히트'의 박상연, 김영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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