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골수기증, 성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입력 2007. 12. 6. 09:30 수정 2007. 12.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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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인구.양광삼] '최강희'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4차원.

그렇다. 최강희는 자신도 인정하는 4차원 엉뚱걸이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놀러갔다가 길을 잃고 옆방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연기자 데뷔 후에도 카페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다.

게다가 얼마 전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영화 '내사랑'(오죤필름. 이한 감독)으로 돌아온. 럭비공 같은 배우 최강희. 그의 4차원 머릿속엔 뭐가 있을까?

●아침에 잠자리에 드는 여자

최강희의 취침시간은 보통 새벽 5~6시쯤이다. 동이 틀 무렵에야 잠자리에 든다. 그래서 '내사랑'의 촬영 현장에서 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통했다. 틈만 나면 졸고 있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그럼 도대체 밤엔 뭘하는 걸까?

"밤이 재밌어요. 할 것도 많고요. 뭐든 천천히 하는 걸 좋아해요. 목욕 오래 하고. 책 읽고. DVD 보고. 그림도 그리고…."

●골수기증 어려운 일 아니에요.

처음 골수기증 사실이 알려졌을 때 최강희는 난감했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도록 하고 싶었는데 결국 알려졌다. 이후 수십 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하지만 고사했다. 쑥스러운 일이고. 할말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에 그렇게 하기로 약속했던 거고. 그래서 약속을 지킨 것 뿐이에요. 그래도 굳이 의미를 찾자면 저같은 애들도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일 아니에요. 몸 아파서 수술하고. 얼굴 성형하는 것에 비하면 발가락 만큼도 아프지 않아요."

●이상형은 팔이 긴 남자

최강희의 이상형은 팔이 긴 남자다. 키가 크다거나 스타일이 멋지다거나 한 게 아니고 팔이 긴 사람이다. 이유는 긴 팔로 자신을 친친 감아 안아주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입술의 생김새도 중요하다. 가볍지 않은 입술이 있다. 무거운 입술에서 진솔함이 나온다고 믿는다. 그리고 또 하나. 성격은 자신과 달라야 한다. 최강희가 4차원이니까 상대는 3차원이면 무난할 듯하다.

"이번에 파트너로 출연한 감우성 선배님을 좋아해요. 멋있어요. 똑똑해요. 촬영장에서 '감님'이라고 불렀어요. 호호."

지하철 2호선의 영원한 사랑을 그린 최강희의 '내사랑'은 19일 개봉한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yks01@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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