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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6人5色 사랑방정식, 이산-송연-효의-대수-초비-달호

뉴스엔 | 입력 2007.11.06 17:39

 




[뉴스엔 이현우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이 6일 방송된 15회를 통해 그동안 암살음모와 정쟁으로 소홀했던 드라마의 주요 테마인 사랑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이병훈 PD 특유의 연출 스타일은 단순한 인물 성격을 복잡한 구성속에 녹여내는데 있다. 대하사극 '이산' 속 사랑 이야기도 등장인물들이 얽히고 설켜 극적 재미를 더해주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1 부채 의식형

첫번째로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이산(이서진 분)과 성송연(한지민 분)의 사랑. 어린 시절 동무로 이산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송연이 암살 음모가 첨예하게 진행되는 동안 이산의 앞에 나타나 이산을 구하고 둘 사이의 관계는 다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두 사람은 신분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지만 이산의 지극히 개방적인 여성관과 이에 고무된 송연의 자신감이 더해져 앞으로 송연은 정조의 후궁 의빈성씨가 돼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 하지만 송연의 마음 한켠에서는 효의왕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고 살 수밖에 없다.

#.2 해바라기형

두번째는 이산, 송연과 함께 삼각관계의 한 축을 이루는 효의왕후다. 10세에 이산과 혼인을 하고 조선조 22대 임금의 왕비가 되지만 자녀를 생산하지 못하는 운명을 타고 났다. 송연과 이산의 관계를 질투하지만 근본적으로 선한 심성의 소유자로 착한 송연을 내치지 못하고 결국 받아들인다. 평생을 이산(정조)를 위해 그의 주변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서고 그를 위해서만 헌신하지만 이산은 그만큼의 사랑을 그녀에게 돌려주지 않는다.

#.3 우정과 사랑 갈등형

세번째는 송연을 향한 대수의 짝사랑이다. 대수는 어린 시절 동무인 송연을 짝사랑 하지만 차마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다. 여기에 송연과 이산의 사랑이 본격화 되면 대수의 짝사랑은 그 자체로 자신이 존경하는 왕에 대한 반역으로까지 여겨져 대수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 사랑과 우정(존경) 사이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대수의 애틋한 마음은 그를 과묵하고 왕에 대한 충성에 맹목적이고 저돌적인 인간으로 만든다.

#.4 질투의 화신형

네번째는 대수에 대한 초비(이잎새 분)의 사랑이다. 대수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진 초비는 대수가 송연을 연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송연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드라마 '이산' 속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사랑을 보여줄 초연의 대수를 향한 감정은 '송연의 시련'으로 드라마 구성의 작은 축을 이룬다.

#.5 플라토닉 사랑형

마지막으로 박달호(이희도 분)와 주모의 사랑이다. 내시부 출신인 박달호는 주모를 만나면서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자신의 처지를 쉽게 밝힐 수가 없다. 그저 손만 꼭 잡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이마저도 주모만 안달이 나게 만드는 상황. 드라마 '이산' 속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웃음을 주고 있는 박달호의 사랑은 사실 드라마 속 어떤 사랑 이야기보다 구슬프기 그지없다. 그만큼 드라마 속에서 박달호와 주모의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결말을 맺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함을 자아내게 한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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