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거울깨는 장면 촬영중 손목부상

2007. 6. 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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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힘이 넘쳐서…"

◇ 조동혁

 탤런트 조동혁이 넘치는 힘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SBSㆍ극본 마주희, 연출 윤류해)의 남자주인공 조동혁이 지난 주말 SBS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거울을 주먹으로 치는 장면 촬영중 손을 다쳤다.

 이날 촬영은 극중 동우(조동혁)가 전 동거녀인 미수(박탐희)가 아이도 버리고 도망가게 만들 정도로 괴롭혔던 사채업자 왕배(최준용)를 보고 분노에 차서 욕실 거울을 주먹으로 치는 장면. 혹시 있을지 모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살색 반창고로 손을 보호하고, 거울도 깨지지 않도록 미리 장치를 해놨다. 그럼에도 그의 주먹에 안전장치한 거울이 단번에 박살이 난 것.

 갑작스러운 사고에 제작진이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에 갈 것을 권했지만 조동혁은 아무렇지 않다는듯 촬영을 강행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그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조동혁의 매니저는 "보호용 반창고가 찢겨 나갈 정도여서 큰 부상인 줄 알았다. 손목에도 무리가 가 앞으로 조심시켜야겠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동혁은 "힘 조절을 제대로 못했다. 병원에서 찰과상 정도라 했으니 괜찮을 것"이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그는 '8월에 내리는 눈'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등장해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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