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뉴스24 >
"만약 돈을 받고 하는 일이었으면 이런 작업 못했을 겁니다."
작가 노희경이 국내 최초 도네이션 개념의 드라마로 알려진 KBS
가정의 달 특집극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이하 우리를)의 시사회에서 극본을 맡은 작가들 12명을 대표해 이번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에서 노 작가는 "늘 돈을 까먹다가 이번에는 노동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늘 혼자만 작업하다가 많은 작가들과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처음이라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다. 만약 돈을 받는 작품이었으면 이런 작업 못했을 것이다"며 진지하면서도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다른 때에 비해 큰 열의를 보인 노 작가는 "끝까지 자신들의 시간을 내놓고 열심히 모든 작업에 나서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사회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성준기 PD와 극본을 맡은 노희경, 서희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배종옥과
이한, 김여진 등이 참석했다.
배우 대표로 참석한 배종옥은 "작가 12명이 호흡하기도 힘들지만 배우들 역시 스케줄 하나 제대로 맞추기 힘든 작업었다. 그러나 좋은 일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이런 일이 이번 드라마에서 그치지 않고 방송가에나 세상에나 전반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날 모인 모든 제작진 및 관계자들은 "작업하는 동안 행복했다"고 한입을 모았다.
'우리를'은 '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의 대본을 쓴 노희경 작가를 중심으로 현재 '
에어시티', '
열혈신부'를 집필 중인 이선희, 서희정 작가를 포함한 12명의 작가가 집필에 참여했고, '옥이이모', '은실이' 등을 연출한 성준기 PD와 KBS 김용수, 홍석구 프로듀서가 연작 연출했다.
6개의 에피소드를 모아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우리를'은 사랑이 그리운 현대인들의 삶, 아내와 남편 사이의 오해, 타인과의 믿음,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예의,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남 탓만 하며 사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등을 진지하지만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지도록 연출됐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사진 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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