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뉴스

크게작게메일로보내기인쇄하기스크랩하기고객센터 문의하기


  • 굴림
  • 돋음
  • 바탕
  • 맑은고딕

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룻 진돗개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른다’ 실험 통해 사실 확인

뉴스엔 | 입력 2007.04.15 14:09

 




[뉴스엔 홍정원 기자]

'하룻 진돗개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른다!'

토종견 진돗개가 호랑이에 맞서 용맹스럽게 싸웠다.

3대 토종견인 진돗개와 풍산개가 호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동물 프로그램 SBS 'TV동물농장'의 동물이 등장하는 우리나라 속담이 사실인지 직접 실험을 통해 입증하는 '동물속담열전' 코너에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가 진실임이 밝혀진 것이다.

'하룻강아지'의 '하룻'은 하루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를 의미하지만 이는 한 살 된 개를 뜻하는 '하릅'이 '하룻'으로 변해 전해진 것이다. 때문에 'TV동물농장' 제작진은 '하릅' 강아지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제 호랑이와 개를 놓고 실험하면 개의 안전이 위험하므로, 동물 전문가의 말에 따라 동물들이 접하기만 해도 도망간다는 호랑이의 변과 울음소리로 실험했다. 다양한 크기의 견종을 대상으로 진돗개 만한 그리 크지 않은 호랑이 인형에 실제 호랑이 변을 묻히고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려줬다. 개들에게는 실험에 사용된 호랑이 인형이 실제 호랑이와 같은 것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개뿐 아니라 호랑이 인형 보다 몸집이 더 큰 견종인 골든리트리버도 호랑이 인형에 놀라 도망갔다.

하지만 우리의 토종견인 진돗개만은 실제 호랑이와 같은 인형 앞에서 용맹스러운 위용을 과시하며 무섭게 으르렁댔다.

이에 제작진은 실제 호랑이가 있는 동물원에 진돗개와 풍산개를 데려가 실험했다. 우리에 갇혀 있는 호랑이 여러 마리 앞에, 우리 밖에 진돗개와 풍산개를 각각 한마리씩 놓았다. 그러자 진돗개와 풍산개 모두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진돗개는 실험 초반 꼬리를 내리고 냄새를 맡더니 금세 꼬리를 올리고 맹렬하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이에 우리 안에 있던 호랑이들은 겁을 먹은 듯 진돗개를 외면하며 조용해졌다.

실제 진돗개를 비롯한 토종견들은 우리나라 고서에도 맹수로부터 사람을 구했을 만큼 용맹성이 뛰어나다고 기록돼 있다.

따라서 철 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인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은 이제 용맹성 있는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해야 할 듯하다.

홍정원 ma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