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건식 이별, 달건식 자장면..'달건스타일' 뜬다

2006. 4. 21. 14: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수목드라마 '불량가족'이 인기를 얻으면서 극중 주인공인 달건(김명민)의 스타일도 함께 뜨고 있다.

매회 달건식 애정표현, 달건식 이별, 달건식 해변신 등 달건이의 개성강한 스타일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시청자들은 '달건이가 하면 다르다'라고 생각,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부터 '오늘 드라마에선 달건이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를 잔뜩 기대하고 볼 정도라는 것.

20일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 '달건식 자장면 먹는법'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속초에 내려간 부경(현영)이 달건(김명민)의 집을 청소해 주자, 달건은 자신은 '뭘 해주면 되겠냐'고 묻는다. 부경은 "속초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걸 먹게 해줘요"라며 달건을 따라 나섰다.

두 사람이 간 곳은 해변 방파제. 주위 식당이라고는 없는 이곳에서 도대체 무얼 하려는지 궁금하기만 한 부경은 멀리서 철가방(중국집 배달원)이 등장하자, 기겁했다.

'?ダ獵? 게 겨우 이거냐'는 부경의 뚱한 말에 "야, 너 서울에서는 바다 보면서 자장면 못 먹는다"라며 "역시 해변 자장이야"라는 달건만의 코믹대사를 쏟아냈다.

부경은 자장면을 먹으면서 보통 여자들이 그렇듯, 입을 조금 벌려 '한 올씩' 건져먹었다. 이를 본 달건이 못마땅한지 '자장면은 그렇게 먹는 게 아니라'며 '달건식 자장면 먹는법'을 소개했다.

달건이의 자장면 먹는법은 일단 면을 많이 건져 올렸다. 다음은 '확~ 빨아 당기듯이'라는 그의 말처럼 입술을 오므려 순식간에 면을 빨아 당겼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달건은 입술만으로 강하게 빨아 당기는 시늉을 부경에게 해 보였다. 부경은 달건이 시연해 보인 자장면 먹는 강좌(?)를 그대로 재연, 현영 특유의 코맹맹이 소리로 '죽여요~'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시청하던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을 대목.

부경이 '달건식 자장면 먹는법'을 소화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면을 빨아 당겨 입술 언저리에 자장이 많이 묻어났다. 달건은 부경에게 입술을 닦으라며 종이를 건넸다. 건네받은 종이로 입술을 닦아내는 부경, 입술주위에 묻어난 자장을 보곤 흠칫 놀라워했다. 입술을 닦으라고 나무젓가락을 씌운 종이를 건넨 달건이나, 그걸 받아들고 입술을 닦아내는 부경의 엽기행각에 드라마의 코믹함은 극에 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코믹한 '달건식 자장면 먹는법'이 소개돼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반면, 할아버지역인 항구(임현식)의 췌장암 소식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파고들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