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자살, 황 이병 일기, '우드득 까드득'..충격 그자체!

최두선 2011. 2. 9. 07: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최두선 인턴기자] MBC 'PD수첩'은 지난해 군입대 5개월만에 자살로 생을 마친 황인성 이병의 죽음을 재조명했다.

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어느 병사의 일기, 그는 왜 죽음을 택했나'라는 주제로 지난해 7월 첫 휴가를 2주 남기고 자살한 황 이병의 죽음에 대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황 이병은 군대 부적응자로 판명돼 관심병사를 관리하는 그린캠프에 입소했고 나온지 1주일만에 자살을 택했다.

제작진 측은 황 이병의 학창시절 지인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취재를 진행했고 여러 전문가들의 소견과 소속부대의 입장을 모아 방송했다. 그 과정에서 황 이병이 직접 쓴 일기가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린캠프에서 황 이병의 멘토 역할을 한 이영오(가명)씨는 "모든게 다 잠겨있었고 자살 못하게 창문에 다 못을 박아 통풍조차 안됐다"며 "모든 행동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했고 심지어 대변 볼때도 1분에 한번씩 이름을 불러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실제 공개된 황 이병의 일기는 충격적이다. '우드득 까드득'이 반복적으로 쓰여져 있는가 하면 곳곳에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이에 김민경 임상심리학 박사는 "고립된 환경에 배치하는 것이 실수였다" "정상적인 사람도 격리 고립시 자살율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반면 소속부대 황경호 대대장은 "황 이병은 입대전부터 우울증과 자폐증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 "군상황에 의해서 병이 진행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책임논란을 종식시켰다.

[황 이병의 일기. 사진 = MBC 방송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