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징계에 '네티즌이 뿔났다!'.."없애려는 의도?"

문혜원 기자 2010. 4. 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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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문혜원 기자] '무한도전'의 권고조치에 시청자들이 불만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는 지난 2월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 권고조치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위가 내린 권고 조치는 법적 강제성과 불이익이 없는 경징계에 해당된다.

방통심위 관계자는 "출연자들의 방송언어 파괴가 심각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심의 결과 '야! 너 미친 놈 아니냐?', '다음 MT 때는 내가 똥을 싸겠다' 등 저속한 표현이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받았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내린 권고 조치는 강제성이 없는 경징계에 해당하지만, 이를 향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거셌다.

이들은 "이러다가 무한도전 없애려는 의도가 아니냐", "자기검열로 빛을 잃은 무도를 보는 것은 원치않다"며 우려와 격려를 나타내는 한편 "방송전문가들이 오히려 예능을 모른다", "방통위의 권고조치 기준은 뭐냐?"며 방통위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무한도전'의 제작진은 "방송언어를 순화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달 20일 방송 분량부터 '쩌리짱' '노찌롱' '뚱보' 등 표현을 삼가고 있다.

사진 = MBC문혜원 기자 gissel@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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