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격동 50년' 21년 만에 폐지

2009. 9. 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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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동 50년 > 이 방송 21년 만에 폐지된다.MBC 라디오국은 오는 10월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표준FM(95.9MHz) < 격동 50년 > 을 폐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988년 첫 방송 이후 20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 온 < 격동 50년 > 은 결국 21년 만에 방송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 격동 50년 > 은 그 동안 소재 고갈과 청취율 저조로 고민해 왔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오랜 기간 방송되며 비슷한 소재가 반복된다는 고충이 있었다. 시대상에 맞지 않는 내용이 담긴다는 지적도 있었다. 변화를 주기 위해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격동 50년 > 은 지난 1998년 4월1일 '4.19 항쟁'편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라디오 다큐멘터리 드라마의 선두주자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폭넓은 청취자층을 형성해 왔다. 현재는 지난 9월1일 시작한 제70화 '민주화연대기'편을 방송 중이다. 당초 < 격동 30년 >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시간의 흐름에 맞춰 < 격동 50년 > 으로 제목을 바꿨다.

< 격동 50년 > 에서는 숙련된 성우의 목소리를 빌려 고(故)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전ㆍ현직 대통령과 유명 정치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 격동 50년 > 은 프로그램의 해외판매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로 '다시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터라 10월17일 이후 더 이상 < 격동 50년 > 을 들을 수 없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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