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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끝내 눈물 “죽은 사람이나 진배 없이 살아왔다”(심경고백 전문 포함)

뉴스엔 | 입력 2007.08.07 16:37

 




[뉴스엔 글 이정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오현경이 10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하고 7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검은 정장을 입고 단아한 미모를 뽐낸 오현경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나름대로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간의 심경을 담담히 밝히던 오현경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열심히 살아오던 중에도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살아야 했던 마음은 아팠다는 것이다. 또 다시 자신의 길을 걷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며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시 눈물을 흘렸다.

1989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탤런트 오현경은 SBS 주말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후속인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에 캐스팅 돼 공식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문영남 작가는 최진실 이혼 후 첫 복귀작인 KBS 2TV '장밋빛인생'을 집필했다. 9월29일 첫 방송예정인 '조강지처 클럽'은 주부들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 드라마로 극중 오현경은 김혜선과 함께 조강지처를 연기한다. 한편 지난 1997년 KBS 드라마 '세여자'를 끝으로 연예계를 떠난 오현경은 2002년 9월 당시 계몽사 회장이던 홍모씨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오현경은 결혼 4년 만인 2006년 6월 홍씨와 이혼, 현재 후배와 경기도 분당에서 골프 의류 사업을 하며 전 남편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키우고 있다.

다음은 오현경이 기자 간담회 전 배포한 보도 자료에 그간의 심경을 적은 글 전문이다.

"어린 나이에 극심한 사건을 두 차례 연거푸 거치면서 저는 그저 죽은 사람이나 진배없이 지난 십년을 침묵하며 살아왔습니다.

망령처럼 저를 따라다니는 세간의 그칠 줄 모르는 악성 소문과 가십거리에 시달리면서 저의 고통의 핵 그 안에 머물면서 죽음 너머에나 있는 심판이 삶에서 실현되나 하는 착각까지 할 정도로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종교적 성찰을 통해 시련을 이겨나가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통을 통해서 오히려 더 세상을 깊이 바라보게 된 것 같습니다.

때문에 지난날의 저의 부족함을 채우고 성숙한 사회인으로 다시 일어나는 데 지난 십년은 제게 있어 결코 길지 않은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고통 받는 다른 이웃들의 신음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섬겨야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의 활동 재개가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끝없는 좌절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분들에게 인생의 역경과 시련은 반드시 극복될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의 소식이 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인생의 회복과 반전을 시도하는 저의 일정을 앞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이제 남은 제 인생의 후반전을 성숙한 사회인으로써, 꼭 있어야 하는 연기자로써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이정아 happy@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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