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아이돌 의문사..'故 김성재 사건 떠오른다?'

엄동진 2011. 1. 6. 13: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엄동진]

SBS '싸인' 첫 회가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을 떠올리게 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일 SBS 새 수목극 '싸인' 1회에서는 아이돌 그룹 보이스의 멤버 서윤형(건일)이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의 약물 남용이 의심되는 의문사라는 점과 내연녀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 김성재의 사건과 유사점이 발견됐다.

극중 여검사인 정우진(엄지원)은 사건 후 서윤형의 소속사 대표와 그룹 멤버들을 차례로 탐문했다. 그는 "평소 생활 습관 어땠냐. 마약이나 약물에 손대지 않았냐"고 서윤형의 소속사 대표에게 물었다. 또 서윤형의 여자친구인 스타일리스트를 찾아 관계를 물었지만 그는 서윤형과 모르는 사이라고 잡아땠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소속사 대표는 스타일리스트에게 "절대로 아무 얘기도 하지 마. 어차피 윤형이는 죽었다.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995년 사망한 고 김성재는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한 후 이튿날 홍은동의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오른팔에 28개의 주사바늘 자국이 있었고 강제투약에 대해 반항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당시 경찰은 약물을 과다투여로 인한 사망을 추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에 무게가 실렸다.

또 여자친구 김 모씨가 동물마취제를 구입했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김 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사건은 미궁에 빠져있다.

네티즌들은 ''싸인'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듀스의 김성재가 떠올랐다''김성재 사건은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다. 이번 기회에 재수사하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