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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50주년 대기획' 발표.."아프리카.남미 등에도 지사 설립"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는 3일 "올해 안에 일본과 중국, 베트남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날 '2011년 MBC 창사 50주년 대기획'을 발표, "올해를 '글로벌 MBC'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아프리카와 남미, 중동에도 지사를 만들어 해당 지역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를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드라마 등 방송 콘텐츠를 해당 지역에 판매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 차원에서 해외 지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지사가 세워질 나라나 도시의 정확한 위치나 규모 등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또 '글로벌 MBC' 계획의 일환으로 문화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현지를 순회하는 '한류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MBC가 그동안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통해 소개했던 북극과 아마존, 아프리카, 남극을 동시에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창사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형제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대작 드라마를 50부작으로 방송하며 술, 미니스커트 등 지난 50년의 생활사를 25개의 키워드로 풀어보는 연작 다큐멘터리 '타임'도 방송할 계획이다.

MBC는 1961년 라디오 방송을 개국한 시점을 기준으로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TV 방송국은 1969년 8월 개국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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