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10년만에 지하철 나들이 '폭설에 빛난 의리'

최은영 2010. 1. 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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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월드스타 비가 소속사 대표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뚜벅이를 자처했다.

비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4일 오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의 아들 돌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 행사장으로 향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톱스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특히 비처럼 아시아 및 해외시장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월드스타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비는 이날 행사 참석을 앞두고 새벽부터 쏟아진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지하철을 타고 걸어서 여의도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가 이같은 열의를 보인 것은 조 대표와의 의리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연예계에서도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조 대표는 비가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인 2001년 JYP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지냈으며, 비가 톱스타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매니저와 가수 사이를 떠나 형 동생 사이로 가깝게 지내온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비가 JYP에서 독립하며 현 소속사인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때에도 뜻을 함께 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

비는 조 대표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축가를 불렀고 조 대표가 첫 아들을 얻었을 때에도 휴가 중임에도 한걸음에 달려가 첫 번째로 축하인사를 건네는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이날 폭설을 뚫고 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비는 "10년만에 지하철을 타봤는데 느낌이 새롭더라"며 웃었다.

소속사의 관계자는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도저히 차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비가 조 대표의 아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을 타고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비는 자신이 키운 후배그룹 엠블랙 멤버 승호, 지오와 함께 지하철을 탔으며, 소속사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매니저와 사복 입은 경호원 1명 대동시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행히 이들 일행은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완전 무장해 팬들이 몰리는 등 우려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비는 지난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오는 23일과 24일 일본 오사카 조 홀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앙코르 공연으로 새해 첫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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