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노래 도중 반주 뚝! SBS 처사에 뿔났다

2008. 11. 13. 2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팬들, 제작진에 공개사과 요구

가수 비의 팬들이 뿔났다.

비의 팬들은 12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있었던 <물 환경대상> 제작진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는 이날 축하 무대에 올랐던 비의 노래가 끝나기 전에 제작진이 반주를 끊은 데서 시작했다. 비가 '형광 지팡이'를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려고 할 때 갑자기 반주가 꺼져버린 것.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비와 그의 안무팀은 한동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무대에서 내려왔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가수와 팬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SBS 홈페이지에 개설된 시청자 게시판에는 13일 하루에만 1,000여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녹화가 끝나면 가수는 필요 없는 것이냐''반주를 끊는 건 가수에게 결례다''제작진은 공식 사과해라'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팬들의 조직적인 항의 전화에 SBS 관련 부서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진땀을 뺐다.

사태는 SBS <물 환경대상> 제작진이 오후 1시 SBS 시청자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제작진은 이 사과문에서 "공개홀의 공연은 방송 송출과 무관하게 계속 진행이 돼야 했다. 하지만 스태프의 실수로 하이라이트 부분의 음악을 내려서 공연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진심으로 비와 비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팬들의 마음은 쉽게 진정되지 않아 보인다. 이들은 다른 팬클럽과 연계해 가수를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 방송을 할 것을 요구할 태세다.

비의 팬클럽 담당자는 "요즘 팬들이 막연히 자신의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팬들은 이제 스타의 불이익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 비(정지훈) 관련기사 ◀◀◀

☞ 불탄 가족사진 찾은 비… 어머니 정말 미인이네!

☞ 비 "공황장애로 힘겨운 나날" 충격 심경고백

☞ 비 '몸짱 만들기' 후유증 때문에 결국..

☞ 비-효리 '심야의 밀착댄스' 또 일내겠네!

☞ 송혜교 "너무 멋있어진 비… 다시 만나고 싶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회춘하신 이사님~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