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붐과 친구 맞다" 고교졸업 후 첫만남 비 여유-붐 진땀

2008. 11. 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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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세연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의 친분을 공공연히 과시해 온 붐(본명 이민호)이 근 10년 만에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6일 첫방송된 SBS '연애시대'(연출 안범진)에서 '스타의 친구'라는 후광효과가 실제로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카메라가 월드스타 비의 후광(?)을 안고 있는 붐에게 포커스를 맞췄다.

그동안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비와 고등학교 때 절친했던 동창 사이임을 과시해 온 붐은 이날 방송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비를 만나며 자신의 호언을 증명해보였다.

비를 만나러 가기에 앞서 붐은 "고등학교 때 2년 정도 짝을 하는 등 친했다. (비의)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밤을 새우며 장례를 함께 치렀다"며 또한번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붐은 "당시엔 살기 위해 비의 이름을 알렸다. 멋있게 표현하면 후광효과인데, 일종의 기생이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이후 붐은 "비가 10년 전, 내 디바 CD를 빌려가고 안돌려줬다"며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비를 만나러 음악프로그램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을 찾은 붐은 막상 그를 만나려니 떨리고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비를 발견하고 "지훈아"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다가간 붐은 비와 짧은 포옹을 하고 괜시리 웃음만 지었다.

갑작스런 붐의 방문에 깜짝 놀란 비는 "붐과 친구가 맞다. 절대 의심 안해도 된다"고 하면서도 "빨리 가"라고 장난을 쳤다. 또 비는 "방송중이니 존댓말을 쓰도록 해요"라고 짖궂은 장난을 쳐 붐을 당황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고교시절을 동고동락한 오랜 친구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해보였다. 붐과 비는 각자의 고등학교 때 별명(비:정지, 붐:캘리포니아 리민호)을 한번에 기억해내는가 하면 붐의 특이했던 헤어스타일을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비는 "올백 머리에 눈빛을 남발하며, 강한 남자의 이미지를 뿜어냈다. 싸움 잘 하는 척 하는 이미지였다"고 붐의 올백장발스타일을 떠올렸고,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서 추억에 젖었다.

또 비는 "붐은 (내가)진짜 힘들 때 어머니 장례 치르는 걸 밤새 도와줬다. 어머니 장례를 끝내고 친구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 탕 속에 앉아 꿈을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추억에 잠겼다. 비는 "난 아직 꿈이 가수라 이루지 못했다"는 붐에게 "아참, 앨범을 냈었죠?" "몽이형 따라하면 안된다니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한편 이날 첫방송된 '연애시대'는 실험카메라로 확인해 본 '연애의 발견'과 이성진 이지훈 홍수현 소녀시대 유리 등이 떠난 '무전연애' 등 두가지 코너로 진행됐다. 단독 MC를 맡은 강성연은 차분하고 무난한 진행으로 오랜만의 MC 도전에 합격점을 받았다.

'연애의 발견'은 일반 시민들의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반응이 담기며 흥미를 유발했지만 '무전여행'은 연예인으로서의 특권 아닌 특권을 담보로 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세연 psyo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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