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 사료도 먹어봤다" 못말리는 식탐 대공개

2008. 10. 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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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아무도 못말리는 식탐을 깜짝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한 비는 "내가 유난히 먹는 것에 집착한다. 밥 사주면 좋은 사람 안사주면 안좋은 사람이다"고 입을 뗐다.

비는 "라면을 끓일 때 옆에서 누가 한 젓가락만 달라고 하면 '뭐하는 짓이야'라고 파이터 기질이 나온다. 결국 그릇 채 주고 나는 새로 끓여 먹는다"며 "라면 하나, 그릇 전체를 모두 먹어야 한다"고 유별난 식탐을 고백했다.

또 "내가 구운 삼겹살을 누군가 뺏어먹으면 주먹이 올라가고 내가 정성스럽게 후추 뿌려서 구워 놓은거라면 꼭 누가 먹었는지 찾아내고야 만다"고 말했다. 이어 비는 "비계 떼고 먹는 사람은 정말‥"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크게 내쉬기도 했다.

비는 "일전 방송 전날 새벽 4시에 잠이 안와 비빔밥을 해먹었는데 깍두기도 넣고 김치도 넣고 만들었더니 일이 너무 커져 큰 그릇이 가득 찼다"며 "남겨둘 수도 있었는데 남기는 체질이 아니라 다 먹고 결국 토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비는 "개가 사료를 맛있게 먹는 걸 보고 개 사료도 집어먹어 봤다"고 밝혔다.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은 본인 뿐 아니라 여자친구에게도 똑같이 적용됐다. 그는"(예전)여자친구가 밥을 남기길래 한 숫가락만 더 먹으라고 권하다 여자친구가 토할 뻔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스피드레이서'와 내년 개봉하는 '닌자 어쌔신'으로 월드스타로 발돋음 하고 있는 비의 이야기는 11월 4일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도 이어진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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