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컴백쇼 '나.비.춤' 김선아 스페셜?

2008. 10. 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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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현우 기자]

MBC 비 컴백쇼 '나.비.춤'(나의 비밀스런 춤선생)에 탤런트 김선아가 특별 출연했다.

김선아는 비의 5집 '레이니즘'(Rainism) 컴백쇼에 특별출연하며 비와 함께 2주간 탱고 춤을 연습하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김선아는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사전녹화 된 특별 무대에 올라 비와 함께 환상적인 탱고를 보였다.

하지만 비 컴백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연출 포커스는 지나치게 김선아에게 쏠려 있었다. 방송을 시작하자마 타이틀곡 '레이니즘' 무대 뒤 김선아의 대기실 모습을 보여주더니 방송은 두 사람의 연습과 훈련 과정, 비의 김선아를 위한 깜짝쇼 등으로 채워졌다. 특히 비가 김선아의 몰래 카메라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날이 김선아의 생일이었다는 점 등은 전체 구성에서 김선아에게 시선이 집중되게 만들었다.

방송 내내 비 보다 김선아가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비가 김선아의 춤 선생님이 된다'는 콘셉트 자체에서 오는 한계다. 타고난 춤꾼 비에 비해 김선아의 춤 실력은 아마추어 수준일 뿐이고 땀 흘리고 성장하는 것은 비가 아니라 김선아 일 수 밖에 없기 때문.

게다가 비의 컴백 무대에 김선아가 올라간다 것에 집중한 나머지 방송은 연습 시작부터 D-10일, D-8일, 10분전, 5분전으로 좁혀 가는 연출을 통해 이 번 쇼의 주인공이 비가 아니라 김선아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김선아의 탱고무대는 긴장감이 넘치는 최대의 효과를 봤지만 상대적으로 비의 다른 무대들은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톱 가수와 톱 탤런트의 2주간 춤 연습이라는 흥미있고 유쾌한 소재였음은 분명하지만 '비 컴백쇼'라는 타이틀을 달기에는 분명 어색함을 지울 수 없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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