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다시는 배고프지 않기 위해 쉼없이 달린다"

2008. 10. 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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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0대에 왜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가끔씩은 '연애를 해야 할 텐데…'란 생각도 종종 든다"

10일 방송한 'MBC스페셜-비가 오다'에 출연한 가수 겸 연기자 비(26)가 자신의 일과 꿈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들려주었다.

데뷔 이래 현재까지 비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룬 이 프로그램은 6개월이 넘는 제작기간 동안 베를린 현지 취재 등을 통해 비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했다.어릴 적 힘겨웠던 시간에 대해 비는 "가난으로 인해 5일간 굶어본 적도 있었고, 어머니의 병환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으며 '세상은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할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투병중이던 어머니의 죽음은 어린 그를 많이 안타깝게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해드린 음식이 즉석 미역국이었다. 그게 난 아직까지 후회되고 죄책감을 느끼는 점이다"라는 것.

이어 그는 "내가 열심히 달리는 이유는 다시 배고프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비. 사진=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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