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가난-어머니, 내가 노력하는 단 2가지 이유"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월드스타 비가 데뷔 전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비는 10일 오후 방송된 'MBC 스페셜-비가 오다'에 출연해 "세상이 내게 등을 돌렸다면 나도 이렇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악 물었다"며 "제가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단 두 가지인데 다시 배고프지 않기 위해서와 어머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데뷔 전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물을 마시려다 바퀴벌레를 먹었던 사연까지 공개했다.
"가난했던 시절 보리차가 없어 그냥 물만 끓여 먹으려 했는데 물이 며칠 된 것을 몰랐다"고 운을 뗀 그는 "저녁에 그 물을 마시는데 분명히 보리를 넣은 적이 없는데도 뭔가가 씹혔다. 마시고 나서 불을 켜보니 바퀴벌레가 거기서 알을 깐 것이었다. 그런데 먹을 때는 굉장히 맛있었다"고 말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비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10대 시절을 힘들게 보냈다고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해드린 게 고등학생 때 편의점에서 파는 3분 요리 미역국을 사다 해드린 것이었다"며 "아직도 그게 후회되고 죄책감을 느낀다. 이제 말하기도, 밝히기도 그렇지만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서 병을 못 고칠 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MBC 스페셜-비가 오다'에서는 비의 할리우드 주연 데뷔작 '닌자 어쌔신'의 독일 베를린 촬영 현장과 연습 장면 등이 공개됐고 전 세계의 열혈 팬들의 반응, 데뷔에서 월드스타가 되기까지의 과정, 새 앨범 녹음 현장 등이 소개돼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편 2년 만에 5집 아시아 스페셜 앨범 '레이니즘(Rainism)'으로 돌아오는 비의 컴백 스페셜 '비 컴백쇼-나,비,춤'은 17일 오후 10시 50분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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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nomy.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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