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요시키 "울지 않으려 노력했다"

2008. 3. 2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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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강지훈 기자] 일본 비주얼록을 대표하는 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11년만의 재결합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다.

요시키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11년만의 재결합 공연을 마친 뒤 일본, 한국, 프랑스, 영국, 태국, 홍콩 등 세계 각지의 언론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정말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우리 팬들은 역시나 최고였다"고 말문을 연 요시키는 "관객의 함성소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도쿄돔에 서니 마치 우리 집에 돌아온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죽은 멤버 히데의 빈 자리를 히데의 생전 활동하던 동영상으로 대신한 것에 대해 요시키는 "히데를 복원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동원했다. 그린 스크린을 이용해 히데의 모습을 창조했고 사운드를 살려냈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었다"고 이번 특수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히데의 사망 직후 만든 노래 '위드아웃 유(Without You)'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요시키는 "다시 한 번 히데와 함께 무대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 히데의 동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나오려 했다.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3일간의 도쿄돔 재결합 공연을 마친 뒤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는 요시키는 월드투어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남은 이틀 간의 공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다. 월드투어는 이틀 공연을 모두 마치고 생각하겠다"고 즉답을 유보했다.

[사진 = 인터뷰에 응한 엑스재팬 요시키]

(일본 도쿄 =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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