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DA:다] 아카데미 시상식, 생존인물을 '고인'이라고 추모 '치명적 오점'

2017. 2.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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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번복으로 치명적인 오명을 남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실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CNN은 26일 진행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근 타계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고인을 추모하며((In Memoriam)'라는 코너에서 생존인물의 사진을 고인이라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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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작품상’ 번복으로 치명적인 오명을 남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또 다른 실수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CNN은 26일 진행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근 타계한 영화인들을 추모하는 ‘고인을 추모하며((In Memoriam)’라는 코너에서 생존인물의 사진을 고인이라고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실제 이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에 타계한 호주 의상 디자이너 재닛 패터슨을 소개했지만 관련 사진에는 아직 사망하지 않은 호주의 영화 프로듀서 얀 채프먼이 올라왔다.

채프먼은 “내 훌륭한 친구이자 오래된 협력자인 재닛 패터슨을 추모하는 코너에 내 사진이 올라와 당황스러웠다”라며 “어떻게 이런 실수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에이즈로 인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배우 알렉시스 아퀘트가 코너에서 누락된 것 역시 말이 많다. 아퀘트는 ‘펄프픽션’, ‘웨딩싱어’, ‘처키의 신부’등의 영화에서 출연한 배우로 2006년 성전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2007년에는 성전환 수술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알렉시스 아퀘트, 그녀는 나의 형제’에도 출연한 바가 있다.

그의 누이 패트리샤 아퀘트는 “알렉시스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중요한 사람이었는데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코너에서 그가 누락된 것은 성전환자에 대한 아카데미 측의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수상작을 ‘라라랜드’로 호명했다가 ‘문라이트’로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작품상 발표자로 나온 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렌 비티에게 작품상 수상자가 아닌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적힌 종이를 건네 벌어진 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si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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