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中 흥행 하강세.."韓中 '노량해전' 기다린다"

2014. 12. 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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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의 흥행대작 '명량'이 중국 흥행에서 하강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명량'이 중국 흥행에서 전날까지 2450만 위안의 흥행수입을 거뒀으며 상영관이 약간씩 줄어들고 있다고 장쑤신문망 등서 22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명량'이 지난 12일 개봉 후 전날 밤 10시까지 약 2450만 위안의 흥행을 거뒀으며 한국에서 성인 3명 중 2명 이상이 보았던 이 영화(국내 1760만명 이상 동원)가 중국영화 '일부지요' 등과 차츰 상영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봉에 앞서 영화의 간판스타가 중국을 찾아 영화홍보에 나섰지만 실제 효과가 아주 좋은 편으로 나타나진 않았다고도 전했다.

'명량' 김한민 감독이 중국 매체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바 있고 홍콩 배우 유덕화가 '명량' 관람을 중국팬들에 직접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유덕화가 '명량'을 극찬하긴 했지만 바쁜 시간탓에 큰 정성을 갖고 영화를 홍보해주진 못했으며 배우 최민식이 명문 베이징대학 백주년기념강당을 찾아 간담회를 가졌지만 베이징대는 일본과의 바다전쟁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도 영화의 파괴력을 배가시키지 못한 측면도 있다.

중국 언론은 "영화 속의 많은 장면과 언어는 민족의 정서를 토로하고 있으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는 큰 작품적 의의를 지니지 않으며, 많은 전쟁 배후의 세세한 부분이 감독에 의해 생략되기도 했다"는 모 평론가의 비평을 소개하고 "한국 국내에서 민족정서에 호소한 것이 흥행을 진작하는 데 영향이 있기도 했지 않았나" 추측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한민 감독이 한중 합작으로 '명량'의 제2탄격인 '노량해전'의 메가폰을 직접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한중이 연합하여 왜구를 무찌르는 이야기가 보다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량'은 당초 중국 내에서 1억 위안 이상의 흥행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지만 흥행가도가 약세로 접어들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워졌다. '명량'과 같은 날 개봉한 곽재용 감독 연출의 '나의 조갱여우'는 전날까지 1억4700만위안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 '명량'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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