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별에서온상속자들' 측 "한국어 더빙완료, 韓서 큰반향일으킬 것"

뉴스엔 2014. 10.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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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별에서온상속자들'이 한국진출 희망의사를 밝혔다.

10월 14일 중국 언론매체 '왕이위러'는 "'별에서온상속자들'이 한국판을 준비 중이며 한국에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 '아이치'를 통해 첫 공개된 '별에서온상속자들'은 방영 이후 중화권 네티즌들에게 '졸작'이라는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그럼에도 '별에서온상속자들' 측은 결코 표절이 아니며 새로운 '합체극'을 만든 것이라 주장했다.

'별에서온상속자들' 연출을 맡은 관효걸 감독은 "지난 9월부터 중국 인터넷 영상사이트로 방영을 시작한 '별에서온상속자들'이 한국어더빙판 제작을 완료했다. 한국의 동영상사이트에 판권 수출을 시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별에서온상속자들' 측 역시 "'별에서온상속자들' 한국 진출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 방영 된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고 성공을 점쳤다.

그러나 해당기사가 보도된 이후 중화권 네티즌들은 우려를 넘어 노이즈 마케팅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화권 네티즌들은 "본국에서도 표절논란이 있던 작품을 수출하겠다는 것인가. 정말 나라 망신이다", "한국에 수출된다는 것이 아니고 희망한다고? 누구나 꿈은 꿀 수 있지", "본국에서 화제성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라 또 다른 논란으로 홍보하려는 것 같다" 등 싸늘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9월 16일 '별에서온상속자들' 제작발표회 당시 관효걸 감독은 "우리 영화는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 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다. 시나리오는 이미 두 드라마가 한국에서 방영하기 전부터 나왔다"며 "다만 제목이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 된 이유는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에서 차용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 감독은 "일부러 한국 드라마와 같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화제성이 있다면 상업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다 보니 이런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며 "제목은 단지 영화를 포장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지 내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관 감독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고 있지만 영화를 본다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들이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창조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속편 가능성도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별에서온상속자들'은 방영 이후 중국작가 사도로 부터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줄 반지를 구매하는 장면, 도민주의 샤워장면, 천송이의 15초 유혹 장면, 도민준이 400년전 이화(김현수 분)를 잃고 슬퍼하는 장면 등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사도는 "'별에서 온 상속자들'은 김탄 역의 이민호, 차은상 역의 박신혜, 최영도 역의 김우빈 등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할 것이다"며 "너희는 표절에 대한 의혹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별에서온상속자들'은 청나라 시대를 살던 남자 주인공이 300년 후인 21세기로 타임슬립 후 대기업 상속자가 되어 정략결혼 상대로 전생이 백제인 여주인공을 만나 로맨스를 시작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사진=영화 '별에서 온 상속자들' 공식 웨이보)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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