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광역 17곳중 5곳만 우세

2014. 6.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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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총선·대선 가늠자

정당 득표율 보면

박원순 압승한 서울에서도 동률

중원선 크게 져…차기선거 '경고등'

새누리 호남·대전·세종 빼고 앞서

"2~3년뒤 선거에 적용 무리" 지적도

6·4 지방선거 결과에서 주목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이다. 정당의 순수 지지층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이 지표를 보면, '9 대 8'이었던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와 달리 새누리당이 호남과 서울·대전·세종을 제외한 11개 광역 단위에서 새정치연합을 모두 앞섰다.

안희정 새정치연합 후보가 52.2%를 얻어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를 8.3%포인트 격차로 누른 충남에서도 두 당의 정당득표율은 '53.5(새누리) 대 38.5(새정치)'였다.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12.9%포인트 차로 압승한 서울에서는 두 당의 정당득표율이 45.4%로 같았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선 수도권에서 경기·인천 광역단체장을 놓친 것보다 광역비례 정당득표율의 부진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광역비례 정당득표율(전국 평균)은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8.3%포인트(38.8%→47.1%) 상승하는 동안, 새정치연합은 5.1%포인트(35.0%→4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새누리당이 충청 기반의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을 흡수하고,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신당' 세력과의 합당으로 세를 불리긴 했지만, 지지층의 증가 폭은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결국 새정치연합이 이전보다 광역단체장 수를 1명 더 늘렸고, 서울 압승은 물론 대구에서도 새정치연합으로선 사상 초유인 40% 득표율을 거뒀지만, '후보 변수'를 제외한 새정치연합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수도권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압승했던 서울에서만 새누리당과의 정당득표율이 대등했을 뿐, 경기(3.8%포인트)와 인천(10.0%포인트)에서 모두 새누리당에 뒤졌다. 특히 인천의 경우엔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과의 지지율 격차(5.2%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다.

특히 총선·대선의 승패가 갈릴 중원(강원·충남·충북)의 정당득표율이 새누리당보다 13.4~23.8%포인트까지 뒤진다는 점이 주목된다. '충청권 싹쓸이'의 숨은 그림자다. 2년 전 대선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에서 대등했지만, 충청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12.9~13.9%포인트까지 밀리며 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정당득표율로 2~3년 뒤에 벌어질 선거의 승패를 예단할 순 없다. 총선과 대선은 후보, 구도, 정책 변수의 영향을 골고루 받게 된다. 그러나 비례대표 정당투표가 특정 정당에 대한 유권자층의 선호도를 나타내는 수치라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이 느끼는 위기감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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