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선관위, 투표율 오입력 6.1→30.4→22.0% '오락가락'

이현수 기자 2014. 6. 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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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선거] [the300]금천구 투표자 3만6천명을 6만2천명으로 오입력..실시간 투표율 영향 논란 예상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6.4선거] [the300]금천구 투표자 3만6천명을 6만2천명으로 오입력..실시간 투표율 영향 논란 예상]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은 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마련된 선거종합상황실 전광판에 시간대별 투표율 현황이 나타나고 있다./사진=뉴스1 정회성 기자

전국 6·4 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 투표율을 잘못 발표하는 일이 발생했다. 실시간 발표되는 투표율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서울 금천구의 투표율은 6.1%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금천구 지역 국회의원인 이목희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내 일용직 노동자가 많아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쉬지 않는 노동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불과 2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금천구 투표율은 30.4%를 기록, 단숨에 서울시 구별 투표율 1위로 올라섰다. 투표율 2위를 기록했던 동대문구가 20.3%인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

그러나 낮 12시 기준 금천구 투표율은 22.0%로 도로 내려갔다. 확인 결과 오전 11시 기준 금천구민 3만6000여명이 투표한 것을 선관위가 6만2000여명으로 잘못 입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천구 몇 개 동에서 올라오는 집계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다"며 "투표소에서 읍·면·동을 거쳐 구·시·군, 다시 중앙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착오로 보고돼 입력했다 다시 수정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금천구만 투표율이 잘못 입력됐고, 전체 투표율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후 1시 현재 서울 지역 투표율은 종로 40.1%, 중구 38.8%, 용산 38.3%, 성동 38.3%, 광진 37.1%, 동대문 39.2%, 중랑 35.4%, 성북 38.3%, 강북 37.1%, 도봉 39.6%, 노원 39.3%, 은평 36.8%, 서대문 39.7%, 마포 39.2%, 양천 37.5%, 강서 38.8%, 구로 39.8%, 금천 37.6%, 영등포 39.6%, 동작 40.8%, 관악 37.9%, 서초 38.9%, 강남 31.1%, 송파 38.0%, 강동 38.5%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율 오입력 내용이 반영된 기사는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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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hy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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