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권자 10% "사전투표 하겠다"
투표율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 중 하나다. 수도권과 부산·충북·강원 등 전국 6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투표 확실층(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2.6%다.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2010년 투표율을 상회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상회할 것이란 쪽에선 다음 달 4일 본 투표에 앞서 이달 30~3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지 못할 것이란 쪽에선 세월호 여파로 인한 유권자의 무관심과 정치 불신, 그리고 투표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를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때 처음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유권자는 수도권의 경우 10%를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 의향자 중 서울의 경우 10.7%, 경기도 9.0%, 인천 14.0%가 각각 사전 투표일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의 사전 투표율은 8.4%, 10월 경기도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엔 5.45%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응답에서 나타난 투표 의사와 실제 투표율엔 차이가 있다. 일부 유권자의 거짓 응답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투표할 계획을 갖고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지만 선거 당일 투표에 불참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012년 18대 대선의 경우 1주일 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투표 확실층이 83.7%였지만 실제 투표율은 75.8%였다.
신창운 여론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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