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격차 1.6% 이내면.."뚜껑 열어봐야"

이재준 2012. 12. 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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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방송사 출구조사 신뢰도 95% 오차범위 ±1.0%포인트에도 실제 결과와 어긋나

[CBS 이재준 기자]

차기 대통령을 가장 먼저 가늠해볼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exit poll)가 공개되는 19일 오후 6시다. 투표 완료와 함께 곧바로 유력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는 셈이다.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주관은 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맡았다. 방송사간 소모적 경쟁을 막고 자원 집중으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된 단체다.

규모도 역대 대선 출구조사 가운데 사상 최대다.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MBMR)·코리아리서치센터(KRC)·테일러넬슨소프레스코리아(TNS RI) 등 3개 기관이 조사를 맡아, 1천8백명의 조사원을 투입했다.

미디어리서치 사회여론본부 이양훈 팀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36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6천명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여섯 번째 유권자마다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번 출구조사의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 공식 발표는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0.8%포인트다.

방송협회 손계성 정책실장은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격차가 1.6%포인트 안에 있다면,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는 대부분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1.0%포인트였지만, 실제 결과와는 어긋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일제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과반을 넘었다"고 예측했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난 48.7%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 SBS는 이명박 후보가 51.3%를 얻을 것으로, KBS와 MBC는 50.3%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또 지상파 3사 모두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1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 후보는 15.0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KBS와 MBC는 당시 이회창 후보가 13.5%를 얻을 것으로, SBS는 13.8%로 각각 예측했었다.

반면 이번 대선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의 경우 출구조사 결과가 사실상 적중했다.

당시 노무현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8.9%, 이회창 후보는 46.6%로 2.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KBS의 출구조사 결과는 노무현 49.1%, 이회창 46.8%로 실제와 같은 2.3%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다만 MBC는 노무현 48.4% 대 이회창 46.9%, SBS는 노무현 48.2% 대 이회창 46.7%로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격차는 실제와 다른 1.5%포인트를 기록했다.zz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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