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MB정부 뭐가 잘못된 게 있나?"

2012. 12.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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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민주주의나 언론의 자유 후퇴 인정 못한다

MB는 소통 부족했지만 박근혜는 잘 할 것"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인제 의원이 이명박정부에서 민주주의나 언론자유가 후퇴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잘못된 것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저녁 < 시비에스 >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께서 뭐 프리덤하우스인가에서 우리 민주주의가 후퇴했다. 언론의 자유가 후퇴했다고 하는데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 정관용 한림대 교수가 "이명박 정권에서 민주주의나 언론자유 후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건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거듭 "그렇지요. 우리 뭐가 잘못된 게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정부에서의 민주주의 후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대신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본질의 문제는 없으나 이를 전달하고 알리는 홍보와 소통이 문제라는 게 그의 인식으로 보인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텔레비전에 나와 국민들이 고통스럽고, 궁금해하는 것을 설명하고 여론을 모으는 정치행위를 한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렇게 소통을 하지 않은 부분이 아주 큰 문제이고, 박근혜 후보는 그런 생각을 잘 가진 분이다"라고 밝혔다 .

이 위원장은 15년2개월 만에 새누리당에 돌아가게 된 것에 대해 "누가 먼저라고 할 필요도 없이 공감대가 형성돼 자연스럽게 결합됐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15년 2개월 만에 (새누리당으로) 돌아갔는데 잘 적응이 되나"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이제 합당을 했는데 새누리당 대문 안으로 깊이 들어가보지 못했다. 제가 이제 선거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인제 위원장은 12번 당을 옮긴 전력이 있다. 이 위원장은 198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통일민주당에 입당했고,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에 합류한 이후 노동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지냈다. 경선이나 대선에서 패배하면 불복하고 탈당하는 행보를 거듭해왔다.

이 위원장은 텔레비전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도 후하게 평가했다. 그는 "박 후보가 침착하게 여러 현안마다 잘 설명했다.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 답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일부에서는 박 후보가 구체적인 부분에서 정책 공부가 덜 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과학기술 이런 분야는 전문가들이 설계해야 하는 것이고, 후보에게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라고 하면 그건 무리일 것 같다. 박 후보를 남성적인 시각으로 봐서 왜 더 단호하고 강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여성으로서 더 섬세하고 꼼꼼하게 답변하는 자세가 미덕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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