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 조어 "원조는 한나라당"

2012. 11. 30. 2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은 새누리당이 '이명박근혜'라는 표현을 "가당찮은 조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이명박근혜'라는 말을 처음 쓴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자신"이라고 되받았다.

문 후보 캠프 진성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이명박근혜'라는 말의 원조가 민주당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조어였다"며 이 표현이 담긴 한나라당의 공보물을 공개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기호 2번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만든 이 선거 공보물에는 '이명박근혜 정권교체! 국민성공! 이명박이 약속하고 박근혜가 보장하는 국민성공시대가 열립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성공시대!'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진 대변인은 "자신들이 만든 조어다. '박'자를 특히 확대하지 않았나. 이를 보듯,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는 '이명박근혜' 공동정부를 구성해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문 후보 캠프는 '이명박근혜'라는 표현의 원조가 규명됨으로써,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 실정의 공동책임자임도 더욱 분명해졌다고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진 대변인은 "실제로 박 후보는 친박계 의원들의 수장으로서 부자감세, 4대강공사, 언론악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온갖 엠비 악법을 날치기하는데 앞장서왔다. 이 공보물이야말로 이명박 정부가 '이명박근혜 공동정권'이며 이번 대통령 선거가 '이명박근혜 공동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임을 분명히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재갑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의 또 다른 몸통'인 문재인 후보의 '노무현 정권 시즌2' 만들기가 국민적 저항에 막히자 민주당이 가당찮은 조어인 '이명박근혜 정권'이라는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관련 영상] '솔선을 수범'?…박근혜의 사자성어 인수분해 (김뉴타 200-1회)

<한겨레 인기기사>■ [단독] 안철수 지지 자살소동남 "나는 절대 새누리당 알바가 아니다"'이명박근혜' 조어 "원조는 한나라당"'경제민주화' 박근혜 의지 있어? 문재인 능력 있어?한상대, '사퇴'로 마음 바꾼 이유남성연대 "여성부 축소한다니 박근혜 지지"살인은 왜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날까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작은 가게 성공비결'

공식 SNS [통하니][트위터][미투데이]| 구독신청 [한겨레신문][한겨레21]

Copyrights ⓒ 한겨레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