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3자·양자대결 모두 상승세..야권은 '단일화 피로' 주춤

2012. 11. 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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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 세 후보 지지율 추이

박후보 3자대결서 3.6%p 상승

문 5.3%p 하락…안 2.4%p 올라

양자대결선 안후보와 격차 좁혀

문후보엔 미세한 우세로 역전

야권지지층, 문→안 이동조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지지층이 대선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싸고 갑론을박하는 와중에 박 후보 지지율은 다자대결 구도와 양자대결 구도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한겨레>의 지난 2~3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후보는 세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38.9%를 얻었다. 지난달 5~6일 같은 여론조사에서 얻은 35.3%보다 3.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19.3%를 기록해 지난달 조사(24.6%)보다 5.3%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27.8%로, 지난달보다 2.4%포인트 올랐다.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7.3% 대 46.6%'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46.2% 대 48.7%'로 2.5%포인트 열세였는데 이번엔 박 후보가 미세한 수치나마 강세를 보인 셈이다.

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든(4.4%포인트), 민주당 후보로 나서든(1.0%포인트) 모두 열세였다. 그러나 지난달 조사에서 안 후보에게 10.1%포인트 차이로 크게 뒤졌던 것에 견주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지난달엔 박 후보 42.1%, 안 후보 52.2%였다.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촉구하고, 안철수 후보가 이를 정책발표 이후로 미루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한 여론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임상렬 리서치플러스 대표는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 추진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반면 박 후보 쪽은 지지층 결집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야권 지지층 내부에선 문재인 후보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포착됐다. 정권교체 희망층(전체 응답자의 58.0%) 가운데 45.8%는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고, 문 후보 지지는 31.1%에 그쳤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정권교체 희망층(전체 응답자의 63.7%)의 지지율이 안 후보 38.0%, 문 후보 37.7%로 엇비슷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42.5%가 3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택해 40.0%의 문 후보보다 지지도가 더 높았다. 지난달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의 45.2%가 문 후보를 지지해 안 후보(35.8%)를 크게 앞섰던 것과 비교된다. 이런 경향은 진보성향층과 20~40대,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진보성향 계층은 지난번 조사에서 43.1%가 문 후보를 선택했지만(안 후보 36.0%), 이번엔 46.7%가 안 후보 지지를 택했다(문 후보 26.1%).

안 후보가 제기한 '국회의원 숫자 및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의 86.0%가 동의(적극 동의 47.4%, 동의하는 편 38.6%)하는 등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전문가로부터 '정치 약화'라며 뭇매를 맞았지만, 일반 여론은 호의적인 것으로 보인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관련 영상] '단일화 피로증'과 호남 지지율(김뉴타 1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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