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강점 세일즈 주력..투표시간 연장엔 '무대응'

2012. 11. 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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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통령·경제지도자론 띄우기..野이슈 대응은 손해 판단한듯

女대통령ㆍ경제지도자론 띄우기..野이슈 대응은 손해 판단한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선 투표시간 연장 등 야권의 공세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이슈에 진력하는 방향으로 대선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야권의 공세에 휘말려서는 40여일 뒤 대선에서 승기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점화시키려는 이슈는 `여성대통령ㆍ경제위기극복 지도자ㆍ국민대통합 지도자'론이다.

박 후보 진영은 사실 `포지티브 캠페인' 차원에서 여성대통령론을 첫 제기할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여성인 그의 대권 도전은 이미 5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일단 이슈화에는 성공했다고 캠프는 자평하고 있다.

박 후보 자신도 최근 `여성대통령론'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성 중심의 정치판에 대한 새로운 변화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취약층인 20~30대 여성들에게 지지할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겔라 메르켈 현 독일 총리가 유럽경제의 중심 지도자로 역할을 하고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국가 위기상황에서 영국병을 치료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기도 한다.

`경제위기극복 지도자' 이미지도 박 후보가 의욕을 보이는 부분이다.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가 내년 우리 경제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차별화하며 '준비된 안정적 후보'의 이미지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금주부터 현장방문 시리즈인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를 통해 중소기업인과 구직자를 만났다. 이날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무역업 종사자 행사에서 무역지원 정책을 통한 경제위기 해법을 모색한다.

지난 이틀간 "경제민주화와 성장정책은 긴밀하게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제시한 `투트랙론'이 경제위기극복 지도자를 강조하는 방안이다.

국민대통합 지도자론의 경우,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와 DJ의 조카, 민주당 인사를 대거 영입하면서 영호남은 물론 산업화-민주화 시대의 화합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 참석도 그 연장이다.

지방 맞춤형 정책개발을 위해 이 단체에 모인 교수, 경영인, 연구원 등 1천800여명은 이날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그러나 야권의 `투표시간 연장 주장'에 대해서는 "법 문제라서 국회에서 여야간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사 논란을 거친데 따른 `학습효과'로 읽힌다. 야권의 공세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더라도 야권에 계속 `말꼬리'가 잡히면 수세에서 벗어날수 없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김한길 최고위원의 사퇴를 계기로 민주당의 내홍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에게 `외부 전선'의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속내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박 후보가 불리한 부분에는 귀를 막고 유리한 것만 내세운다"는 여론의 비판이 따를수 있지만 그래도 잃는 것보다는 얻는 것이 더 많다는 판단을 캠프는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 측근은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는데 대선후보로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민생을 어떻게 챙길 지 비전과 정책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박 후보는 이제 정상적 대선운동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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