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男에 맞선 1女.. 朴 "文 안보관 애매모호" 공세

신선종기자 입력 2012. 12. 13. 14:01 수정 2012. 12.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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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晝鄕夜京 유세'

1녀(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사진)가 2남(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에 맞서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는 '주향야경'(晝鄕夜京) 유세를 13일에도 이어갔다. 이날 박 후보는 전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로 '안보'가 중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새정치론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동상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천안함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다시 조사해야 한다고 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서도 애매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으려는 세력과 동조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느냐"고 문 후보측을 겨냥했다.

또 박 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또 신뢰를 저버렸다. 그런 행동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저는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내세우는 새정치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 선전하고, 갖고 가지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했다고 네거티브하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28세의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고 집 앞에 쳐들어가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증거를 내놓고 경찰 수사에 협조해야 하며 증거도 없고 잘못 짚었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고 즉각 감금을 풀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선거 일주일 앞두고 제2의 김대업 쇼를 벌여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네거티브로 국민을 속여서 선거를 이기려는 세력은 절대 미래를 맡을 수 없다. 지금 국민들은 문 후보가 혹여 정권을 잡으면 댓글 달기도 무서운 세상이 오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이것이 민주당이 외치는 새정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고 김우동 홍보팀장 영결식에 참석한 뒤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 충북, 경기 남부의 3개 도(道)의 주요 거점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 의정부 =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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