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6억은 연금” “가방은 여성에 필수” …새누리, 한심한 네거티브 대응

헤럴드경제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의 흑색선전 대응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자에게 가방은 필수'라는 발언에 이어 '6억원은 연금'이라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안형환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차 토론회장에 가방을 지참한 것과 관련, "여자가 두 시간 동안 있으면 뭔가가 필요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기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1일 오전엔 박 후보가 토론장에 아이패드를 지참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었지만, 아이패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 난 다음엔 '박 후보의 가방 지참'이 또 다른 쟁점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안 대변인이 박 후보를 두둔하기 위해 나온 해명성 발언이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토론 전 후보자 대리인들을 상대로 실시된 설명회에선 '후보자는 토론회 장에 입장할 때 낱장자료 외에 노트북, 도표, 차트, 기타 보조자료를 지참할 수 없다'고 돼 있다.

특히 박 후보는 1차 토론회 때에도 가방을 지참하려다 선관위 직원이 제지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박 후보가 의도적으로 가방을 들고 올라간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곽은남 팀장은 "박 후보는 1차 때도 가방을 들고 토론장에 올라가려다 제지됐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중태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의 '6억원 연금' 발언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부위원장은 "(6억원은)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던 박 대통령 돈이라고 알고 있다"며 "33년이 지났는데 그걸 계산하면 유족들한테 연금이라도 지급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2차 TV토론회에서 '6억원에 대한 증여세는 냈냐'고 질의했고,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의 발언은 박 후보를 두둔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낙선한 문재인 후보가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위로 찾아가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 죽을 이름이여'를 외치다 부엉이 귀신따라 저 세상에 갈까 걱정"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 귀신'에 빗댄 것이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 18대 대통령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