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朴-文 박빙승부 속 北로켓 변수 부상
`新북풍' 대선 영향 주목..여야 촉각 속 대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북한이 18대 대선을 꼭 1주일 앞둔 12일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하면서 대선정국의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신북풍(新北風)'이 대선판에 직ㆍ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세(勢) 불리기 경쟁 속에 혼탁ㆍ과열 양상을 보이던 대선판은 일시에 `안보정국'으로 전환될 공산이 커졌다.
두 후보의 외교ㆍ안보ㆍ대북 공약과 더불어 한반도 위기관리 능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박ㆍ문 두 후보와 더불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측은 일단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박 후보 측 이상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면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고립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향후 북한은 국제사회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남북관계에 위협이 될 어떤 행위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 변수의 대선판 영향을 두고 전망이 엇갈렸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는 미국과 일본에 위협을 가하는 것이지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직접 도발이라면 민주당에 유리하겠지만 이번 의 경우는 오히려 북한에 우호적인 세력이라고 보이는 민주당에 좋을 게 없고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북풍은 이미 익숙한 소재로, 대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본다. 우리 국민은 북한 핵실험까지 경험한 바 있지 않느냐"면서 "보수는 보수대로 충분히 결집한 상태이고 로켓 발사의 역작용으로 평화에 대한 갈망도 늘어나기 때문에 야당에 불리할 것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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