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12·19] 朴 "盧·MB 실패 반복 안해".. 文 "특권연대 끝내야"

김봉기 기자 2012. 12. 1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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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일주일 앞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제주와 서울에서 선거 유세를 갖고 " 노무현 ·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도 경기·인천 등지에서 유세를 갖고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도 일을 마치면 남대문시장, 노량진 고시촌에도 나가겠다.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박 "이전 정부 실패 반복 안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광장과 제주시청 등에서 유세를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지난 7월 자신이 출마 선언을 했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초근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다소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제주를 묶는 집중 유세였다.

박 후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민 중심에 두겠다. 민생이 중심이 되고 국민 행복이 국정 운영의 목표가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바로 시대 교체이자 지금의 과제"라고 했다. 이어 "민생이 살아나는 100% 대한민국으로 갈 것인지 정쟁과 혼란의 과거로 갈 것인지 이제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도 성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다가 국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면서 "저는 지난 정부의 실패를 결코 반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야권이 이명박 정부와 박 후보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한 대응이었다. 그는 "어려운 경제를 일으켜 돈이 돌게 만들고, 강력한 경제 민주화 정책으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제주 방문에선 제주공항 문제에 대해 "신공항을 짓든 기존 공항을 확장하든 도민과 전문가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 해내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 관광에 새 희망이 될 민·군 복합관광 미항 건설을 책임지고 도민의 뜻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4·3사건을 거론하면서도 "전 국민의 가슴 아픈 역사로 정부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며 "4·3 추모 기념일 지정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될 것"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고양·성남·안양·안산시와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민생을 살리는 '국민 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 연대'와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는 박·문 후보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문 후보는 "정권 교체를 하면 새 정치 세력을 모두 모아서 대통합 내각을 만들고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며 "'시민의 정부'는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시민이 정당의 주역이 된다"고 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5년간 부자 감세를 해 깎아준 돈이 100조원, 4대 강 사업에 쏟아부은 돈이 22조원으로 합계 122조원인데 전 국민 5000만명에게 똑같이 나눠주면 한 사람 앞에 240만원"이라며 "중산층·서민 일자리 해결하고 복지 제대로 할 수 있는 그 많은 돈을 부자들에게 풀어주고 강바닥에 쏟아부은 것인데 심판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투표율이 77%가 되면 저 문재인이 당선돼 새 시대가 열린다"며 "대통령이 되면 당선자 시절에 전국을 다니면서 타운홀 미팅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문 후보는 가는 곳마다 "밑바닥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는 말도 반복했다.

문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도 이날 서울시내 고려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돌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청년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 문제에 관심이 없어진다. 청년 실업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투표만이 청년 문제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문 후보 지원에 나선 후 주로 대학가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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