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서 선관위 제출서류 빠뜨려… 고려대생 172명 부재자투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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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고려대 총학생회가 대선 부재자 투표 신청 서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빼놓고 제출하는 실수를 저질러 172여 명의 학생이 부재자 투표를 못하게 됐다. 부재자 투표는 13일과 14일 치러진다.

고려대 총학은 11일 오전 학내 인터넷 게시판 '고파스' 공지를 통해 "부재자 투표 신청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고려대 총학은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학생 1413명의 신청서류를 성북구 선관위에 제출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학내 과학도서관에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172여 명의 학생이 낸 신청서는 빠져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시 부재자 투표 업무를 총괄한 박종찬 전 총학생회장과 당시 신청서를 총학 사무실에 전달한 2명의 학생이 학내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박 전 회장은 "당시 차기 총학 선거 업무가 함께 진행 중이어서 일이 바빠 실무자들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누락된 서류는 사무실 한쪽에서 쇼핑백에 든 채로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선관위 측은 "이미 부재자 신고인 명부 작성이 끝난 데다 투표용지 배부도 끝나 누락된 인원의 부재자 투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은 신고 누락자 중 19일 선거일에 투표소로 가는 학생들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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