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1]朴 “文-安 연대는 구태” 文 “安과 새정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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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연합 대 진보연합 간 대격돌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7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부산에서 표 몰이에 나섰다. 안철수 전 후보는 지난달 23일 대선 출마 포기 이후 처음으로 문 후보 지지 행보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서울 유세에서 '문-안 연대'를 겨냥해 "생각도, 이념도, 목표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이는 구태정치로 과연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며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권력 다툼하랴, 노선 투쟁하랴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타와 춤을"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앞 유세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손으로 '기호 1번'을 표시하며 춤을 추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文-安 인사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전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분수광장에서 만나 함께 손을 들어올려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의 진짜 후보가 누구냐. 유세는 안 전 후보 뒤에, 토론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뒤에 숨는 문 후보는 마마보이, 참 못난 후보"라고 공격했다.

7일 '문-안 연대'가 첫 공동유세를 벌인 부산에는 '야풍(野風)'을 차단하기 위해 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재오 의원이 투입됐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개사해 박 후보가 직접 부른 로고송을 선거운동에 활용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를 거쳐 부산을 방문해 안 전 후보를 만났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안 전 후보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저와 안 후보가 함께 왔다. 우리도 이제 하나가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후보는 "새 정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은 '안철수 효과' 극대화에 나섰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6일 발표한 거국내각 구상에 대해 "사실상 공동정부 선언"이라고 밝혔다. 범야권의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는 물론이고 안 전 후보 측과도 집권 이후 연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의 서울 공평동 캠프사무실을 문 후보 측 서울시 선거연락소로, 안 전 후보 측 인사 30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다. 안 전 후보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 국민연대는 문 캠프 특별본부로 편입하기로 했다. 혹시 제기될지 모를 선거법 위반 소지를 없애 원활한 선거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등장하는 TV 광고 '문안(文安) 편'을 8일부터 방영할 계획이다.

반면 안 전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조용경 전 국민소통자문단장 등 자문위원 일부는 "안 전 후보가 지금까지 강조해온 정치쇄신 대신 오로지 정권교체만을 향한 길을 택했다"면서 '문-안 연대' 불참을 선언했다.

이재명·부산=윤완준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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