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일각 "기득권 버려야"..'백의종군-임명직포기' 모색

2012. 12.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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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충격파' 대응 차원..내부서는 찬반 갈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새누리당 일각에서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하거나 만약 집권할 경우 임명직을 맡지 않기로 합의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지원, 대선 판세가 흔들릴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기득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0월 최경환 의원이 `친박 총퇴진론' 속에서 후보 비서실장직에서 사퇴하고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후 친박 진영 내에서도 `백의종군 선언'이 논의됐지만 결국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그렇지만 캠프의 일부 인사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과감히 기득권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논리로 친박 진영 내에서 설득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의 핵심 실무진 중 한 명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병수 당무본부장과 유정복 직능본부장,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 등 친박 핵심인사들은 현 시점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하거나 박 후보 집권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안철수 지원' 대응 카드로는 미미하겠지만 한 표라도 더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인 선대위의 핵심 관계자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안철수 전폭지원'이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평가절하해선 안된다"면서 "친박 핵심 인사는 물론 캠프 출신 인사들이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하거나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공보단의 한 인사도 "안철수씨의 등장으로 판세가 바뀌는 걸 막기 위해서도,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박 후보의 진정성을 뒷받침한다는 측면에서도 친박 핵심들의 백의종군 선언이 필요하다"면서 "실제 일부 친박 인사들도 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 친박 핵심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적으로는 어떤 욕심도 없고 백의종군 주장에도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연 `박근혜 스타일'인지 잘 모르겠다. 또 그 일로 `누구는 이런데 누구는 저렇더라'는 식으로 갈등이 생길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른 캠프 실무진은 "거론되는 인물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한다고 김무성ㆍ최경환 만큼 파급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지금 그 정도로 비상상황도 아니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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