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유권자 22만명 잡아라" 5일 투표시작

입력 2012. 12. 4. 17:33 수정 2012. 12. 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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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사상 첫 재외유권자 대선 투표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164개 공관에서 진행된다. 이들 표심이 현 대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유권자로 등록한 인원은 총 22만2389명으로 지난 4월 총선 때(12만3571명)보다 약 10만명 늘었다. 재외유권자는 국외부재자(유학생, 관광객, 상사주재원 등)와 재외국민(영주권 취득 또는 취득할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으로 나뉜다. 재외유권자 중 국외부재자는 17만9188명(80.6%), 재외국민은 4만3201명(19.4%)이다.

관심은 투표율이다. 올해 총선에서는 등록자 중 45.7%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대선은 관심이 높은 만큼 지난 총선보다는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투표율이 65%를 넘으면 약 15만명이 된다. 20만~30만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초접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대선 후보 캠프는 서로 우세를 주장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2030세대 비율이 높은 국외부재자가 보수 성향이 강한 재외국민보다 4배가량 많다는 점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재외국민이 결집하면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재외유권자 정당득표율은 새누리당 40.1%, 범야권(민주당ㆍ통합진보당) 49.4%였다.

여야 간 득표전도 치열하다. 원유철 새누리당 재외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미국 뉴욕 보스턴 등 주요 도시를 돌면서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김성곤 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은 미국 일본 중국 등지를 돌며 표심을 다져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지지층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채종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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