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 '安 변수' 속 판세 시나리오-1

2012. 12.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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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대망의 12ㆍ19 대선을 15일 남겨놓은 4일 현재 대선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판세가 남은 15일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 진영의 공방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여전히 돌발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선거전 초반 박 후보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는 문 후보 진영의 대대적 반격이 예상된다. 안철수 전 후보를 비롯한 야권 지지층의 대결집이 그 고리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박근혜ㆍ문재인 후보가 이날 첫 TV토론을 시작으로 공개 검증대에 오르는 `미디어 대전'의 막이 오름에 따라 두 후보의 선명성과 차별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도 대선에 일정부분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선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양 진영 간 안보 논쟁이 불붙으며 유권자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변수' 어디로 튈까 = `박빙의 대선전'인 만큼 안철수 전 후보의 추후 행보가 판세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크다.

대선 D-15일인 이날 현재까지도 부동층은 15% 안팎에 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동층 중 절반 가량은 안철수 지지층에서 이탈한 `신(新) 부동층'이라는 말도 나온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부동층 절반 정도인 6∼7%가 안 전 후보 사퇴 이후 형성된 부동층"이라며 "이들은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설 경우 문 후보는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지지층'을 끌어오는 동시에 범야권 결집의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하면 전체 지지율에 3∼5%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후보가 격차를 벌리며 리드하는 상황에서 문 후보의 추격전이 본격화되면서 초박빙 대선구도로 판세가 전환하는 동시에 대선 막판 반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반대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선언적 지지'에 그치고 이번 대선에서 손을 떼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당장 안 전 후보가 전날 캠프 해단식 발언을 놓고 정치권 내부에서 "사실상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것", "문 후보 지원보다 자신의 정치 독립선언을 한 것"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대선 초반전과 유사한 박 후보 우위의 흐름이 중ㆍ후반전에도 계속되면서 예상보다 조기에 승부가 결정지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부동층 잡기에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 전 후보가 전날 양 진영의 이전투구를 싸잡아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에 호응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안 전 후보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하는 문 후보로서는 `새정치'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새누리당은 "우리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선 상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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