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文 "盧정부 최대 실패는 MB정부 낳은 것"

입력 2012. 12. 4. 03:13 수정 2012. 12. 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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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서 토크 콘서트.. 이외수 씨와 전화 대화도

[동아일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오른쪽)와 부인 김정숙 씨가 3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춥다! 문 열어! 콘서트'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일 범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야외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유세를 하며 세몰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춥다! 문 열어! 콘서트'에 참석해 거리에 운집한 수천 명의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작곡가 김형석 씨, 영화배우 김여진 명계남 씨, 조국 서울대 교수와 진보정의당 유시민 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야권 성향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후보는 콘서트에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 참여정부의 최대의 실패"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로 머물고 말았다고 한탄하셨다"며 "저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로부터 러브콜을 동시에 받은 국내 최고의 '파워 트위터리안' 소설가 이외수 씨는 강원 화천 자택에서 전화로 문 후보와 대화를 나눴다. 이 씨는 '문 후보의 이름으로 3행시를 지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문'밖에 있는 사람도 문 안에 있는 사람도, '재'력이 있는 사람도 재력이 없는 사람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소서"라며 재치 있게 답했다. 이 씨는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냐'는 사회자의 거듭된 유도성 질문에도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인의 영광보다는 국민의 아픔, 슬픔, 고통을 헤아릴 줄 아는 분이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조국 교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스케치북을 한 장씩 넘기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 변을 밝혔다. 스케치북에는 '박근혜가 되면 MB(이명박 대통령)를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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