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여론조사] 박근혜, 文에 10.3%P 앞서

중앙일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3%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달 30일~12월 1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앙일보 정례(13차) 여론조사에서다. 박 후보(48.1%)와 문 후보(37.8%)의 지지율 격차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처음 오차범위 바깥으로 벌어진 것이다. 기타 후보 지지 1.4%, '기권하겠다' 1.9%, '모름·무응답' 10.8%였다.

 박 후보의 초반 강세는 다른 여론조사기관의 발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SBS-TNS 조사(11.30~12.1)에선 박 후보가 46.0%로 문 후보(37.8%)를 8.2%포인트 앞섰고, YTN-리서치앤리서치 조사(11월 29일)에서도 박 후보(46.2%)는 문 후보(37.7%)를 8.5%포인트 리드했다.

 다만 한겨레-KSOI 조사(11.30~12.1)에선 박 후보(44.9%)와 문 후보(40.9%) 간 격차가 4%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문 후보는 야권이 강세를 보이던 2040세대에서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20대 지지율이 46.3%에 그쳤고, 40대에서도 43.2%로 박 후보(43.5%)를 앞서지 못했다. 지역적으로도 승부처로 꼽히는 곳에서 고전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45.7%(박) 대 39.3%(문), 인천·경기 46.0%(박) 대 39.1%(문)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에서 오히려 박 후보에게 뒤처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24일 조사 때(32.0%)보다 낮아진 27.3%였다. 반면 박 후보의 전통적 지지층인 고연령층, 주부, 영남권 등은 결집한 상태다. 서울대 강원택(정치학) 교수는 "보수는 결집하고 있지만 진보 진영은 분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최종 결과 집계 과정에서 가중치를 부여했다. 휴대전화(1129명)+집전화(871명)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3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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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운 기자surv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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