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 'MB비판', 남의 말 하듯 해"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MB정권 비판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남의 말 하듯 한다"며 'MB·박근혜 공동책임론'을 강조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 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어제 처음으로 MB정권이 실패했다고 실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MB정권을 공격한다고 해서 5년 실정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후보는 MB정권이 실패했다고 할 게 아니라 '나에게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고백하는 것이 국민들 앞에 떳떳한 것이라는 걸 알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상 모든 국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할 지라도 박 후보와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을 결코 비판할 수 없다"며 "5년 전 그토록 비판하고서 국민을 잘 살게 하겠다고 집권했으면 국민을 행복하게 했어야지 눈물 나게 하고서 또 정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747공약으로 국민들을 비행기 태울 것처럼 속이더니 국민의 눈물을 뽑는 데 동조했으면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면서 "국민들이 자고, 먹고, 오가는 물가들을 턱없이 올려놓고 국민을 힘들게 한 데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또 박 후보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없는 5가지 고질병이 있다"며 "서민을 모르는 특권귀족이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람이다. 고집대로 내 멋대로 불통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수첩공주다. 비밀스런 부분이 많은 후보다"라고 '5대 불가론'을 강조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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