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12·19] 무대 뒤의 박근혜… 하루 서너시간 자며 머리 손질·화장·코디 직접 해

조선일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월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뒤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한 번도 식탁에 앉아서 하지 못했다. 빡빡한 유세 일정 때문에 이동하는 승용차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김밥과 샌드위치가 주메뉴다. 간혹 보온밥통에 도시락을 싸오는데 반찬은 계란부침, 멸치, 나물, 은박지에 싼 김치 등이라고 한다. 한 측근은 "박 후보가 전력을 다했던 지난 2004년 총선과 지난 4·11 총선 때도 비슷했다"고 했다.

↑ [조선일보]인파에 밀려 넘어진 사진기자… 지난 29일 서울 구로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취재 중이던 한 사진기자가 사람들에 떠밀려 생선가게 좌판에 넘어지고 있다. /오종찬 기자

박 후보에게 승용차는 '작은 사무실'이다. 이동하면서 선거 관련 각종 보고서를 읽고, 다음 유세지 연설 원고를 다듬는다. 스크랩한 신문 기사들도 차 안에서 주로 본다. 비서실에서 올린 '전화해야 할 사람들' 리스트를 보고 통화도 한다. 공식 선거운동 전만 하더라도 아이패드를 통해 유튜브에 올라온 유머 동영상, 자신이 참석했던 행사 영상을 보곤 했지만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론 그런 여유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틈이 나면 카카오톡 등에 자신의 근황을 올린다. 30일엔 '저는 요즘 전국을 누비는 유세 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냅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직접 머리 손질하는 사진 등을 올렸다.

박 후보는 머리 손질, 메이크업과 의상 코디를 보통 본인이 직접 한다. 최근 지방 유세 일정 때문에 '외박'을 할 때도 그다음 날 아침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단장을 마친 뒤 숙소에서 나온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방송 출연할 때 정도를 제외하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따로 받지 않고 손수 한다"고 했다. 서울 삼성동 자택에 귀가해서도 전화 보고를 받느라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엔 하루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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