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12·19] 무대 뒤의 문재인… 도시락보다 주로 기사식당·중국집 들러 끼니 해결

조선일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9일 전남 여수와 경남 김해 등에서 유세를 마치고 경남 양산의 자택으로 향했다.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을 때면 문 후보는 별도의 숙소를 찾지 않고 딸 다혜(29)씨 내외와 두 돌 된 손주가 있는 양산 집에 머문다. 다른 지방은 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지만 부산·경남 지역을 찾을 때는 하룻밤을 머무는 경우가 많다. 손자 얼굴을 보고 풍산개 '마루', 고양이 '찡찡이'와 노는 것이 문 후보의 작은 낙이라고 한다.

문 후보의 수면 시간은 평균 5시간 안팎이다. 연설문이나 유세 메시지가 보통 하루 전날 저녁에 완성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이를 검토하고 수치를 외우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조선일보]길거리 취재 열기 - 30일 울산광역시 태화장터를 찾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취재하던 기자들이 길거리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조인원 기자

지방 유세를 할 때 문 후보는 대개 카니발 승합차로 이동한다. 수행팀원은 여럿이지만 운전기사 외에 문 후보와 항상 동승하는 것은 김경수 수행1팀장 정도다. 승합차 안엔 신문 스크랩 뭉치, 갈아입을 옷가지, 물과 보리차 등 갖은 살림살이가 실려 있다. 재래시장을 찾을 때면 귤이나 도넛 같은 간식거리를 사게 되는데, 이런 것들도 다 차에 실어두고 다닌다. 요즘은 목을 보호해준다는 사탕도 필수 품목이 됐다.

승합차엔 노트북과 프린터도 실려 있다. 서울에 있는 캠프 관계자들이 유세 도중에 필요한 자료 등을 메일로 보내주면 그때그때 출력해서 읽어본다는 것이다. 문 후보를 주로 수행하는 송창욱 부대변인은 "이동 시간 중 80%는 신문이나 연설문 같은 자료를 검토한다"며 "잠깐 눈을 붙이는 시간은 20%가 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기사식당이나 중국집에서 김치찌개·된장찌개·설렁탕·짜장면 등을 먹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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