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진영, 막말 비방전 격화

2012. 11.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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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30일 상대 진영의 발언을 문제삼아 거친 설전을 벌였다.

본격적인 유세전과 맞물려 두 진영의 감정대결이 격화하면서 `막발' 비방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시인 출신인 민주당 안도현 공동선대위원장과 명계남 정책홍보단장을 겨냥했다.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박 후보 부모가 왜 총에 맞아 죽었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전날 안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시인 한 분이 안타까운 막말 대열에 합류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안 위원장의 시(詩) `연탄 한장'에 빗대어 "연탄은 자신의 몸을 하얗게 태워 사람 차별 않고 따뜻하게 데워준다. 그런데 안도현씨는 뚫린 입으로 사람을 참 춥게 만드네요. 연탄 보고 좀 배우세요"라고 꼬집었다.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이른바 친노의 핵심인 명계남 단장이 경남 진주 유세에서 `내가 바라는 사람이 안 되면 술 먹고 개XX다 하고 살면 된다'고 말했다"면서 "민주당에 막말 DNA가 있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친노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막말은 상상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친노의 부활인지 막말 세력의 부활인지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한 줄로 되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새누리당 정몽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옥임 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박용진 대변인은 정몽준 위원장이 전날 서울 목동유세에서 문 후보에 대해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빗대어 문 후보를 `북한 스타일', `북한을 무조건 좋아하는 후보'로 표현했다면서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색깔론식 저질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햇볕정책을 `퍼주기', 북한에 끌려다니는 것을 `북한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북한 정권에 현금ㆍ달러ㆍ관광객ㆍ관광선ㆍ버스ㆍ차량을 다 가져다바친 (정 위원장의 선친인) 고(故) 정주영 전 회장과 현대그룹이야말로 `퍼주기'와 `북한 스타일'의 주역이자 총연출 기획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정옥임 대변인이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문 후보 지원 문제와 관련, "안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했는데 악마를 연상하게 되지 않느냐. 그런 상황에서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발언한 것도 비판대에 올렸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를 악마에 비유하는 것은 천박하고 무례한 언사"라며 "과반에 가까운 문 후보 지지자들이 악마 추종자들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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